• Post last modified:July 17, 2020

지난 2020년 7월 10일, 인도의 한 지방에서 사역하던 목회자가 마오이스트(공산주의를 신봉하는 그룹) 폭도들에 의해 총격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기독교 사역자들에 대한 핍박과 살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두달 사이에 네번이나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힌두교를 부흥시키자는 민족주의 운동이 점점 과격화하는 가운데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간절히 필요한 실정이다.

살해당한 문시 목사는 그의 고향인 시골에서 교회를 개척해 예배를 드렸다. 농사짓는 밭 한쪽에 세워진 움막같은 자기 집에서 모이는 이 교회에는 18가정 정도가 모인다. 사건이 발생한 금요일에도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무장한 남녀 6명이 예배드리는 현장에 습격해 문시 목사를 끌고 갔다. 처음에는 가볍게 손으로 폭행을 가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문시 목사의 손을 뒤로 하고 밧줄로 포박을 했다. 목사의 사모와 함께 예배를 드리던 가족들이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을 했다. 폭도들은 문시 목사를 끝고 나가며 그와 잠간 이야기만 나누고 돌려 보내겠다고 했다. 폭도들이 그를 끌고 나간지 불과 5분 정도 지났을 무렵 그가 끌려간 방향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가족들과 성도들이 총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가 보니 그곳에는 피로 범벅이 된 목사의 시체가 버려져 있었다. 그리고 마오이스트 폭도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문시 목사에게는 함께 동역했던 사모와 6살, 5살, 4살, 1살난 아이들 4명이 있다.

그들은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온갖 핍박에 시달려야 했다. 마을에서 쫒겨나 움막에서 살았고 폭도들의 공격으로 그 움막이 몇번이나 무너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더 많은 가정을 변화시켰고 예수믿는 성도들의 숫자는 늘어갔다.

사실 문시 목사와 그의 아내는 오래전에 마오이스트 활동가였다.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란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고 18개월동안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그들은 공산주의자들과의 관계를 끊고 고향 마을로 돌아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농촌 생활을 이어갔다. 7년전 어느날 이웃 마을에 살고있던 사역자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은 예수를 믿었다. 이 마을에서 예수를 믿는 최초의 가정이 되었다.

그동안 큰 탈없이 지내던 이 가정은 예수를 믿기 시작한 순간부터 혹독한 핍박을 경험해야만 했다. 마오이스트 출신이지만 시골에 정착해 살아가는 그들을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난 다음부터 동네 사람들은 노골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문시 가족에 대한 비난과 가짜 정보를 마오이스트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냈다. 마오이스트와 동네 사람들은 그를 찾아와 협박했고 살해 위협을 가했다. 가정에 대한 폭력도 지속되었다.

결국 그들은 마을에서 쫒겨나 농사짓던 밭 근처에 움박을 짓고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를 통해 예수를 믿은 새신자 가정들도 그 움막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했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과 핍박이 극심했지만 오히려 예수를 믿겠다는 가정들은 점점 늘어났다. 과격화된 동네 사람들은 그 집을 습격해 모두 부시고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계속했다. 마오이스트들에게 문시 가정을 없애달라는 요청도 그가 죽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 가정은 점점 늘어 18가정이 되었고 그 성도들은 적은 금액이나마 스스로 모아서 옆에 예배당을 움막으로 지었다.

그러나 결국 문시 목사는 이런 핍박의 결과로 목숨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절대 신앙을 포기할 수 없고 자기가 남편을 이어서 복음을 전하고 가정 교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녀에게는 양육해야 할 어린 4자녀가 있지만 그 자녀들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양육할 것이고 복음 사역자들로 키우겠다는 뜻도 보였다.
인도에는 아직도 공산주의 극단주의 세력인 마오이스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것은 막스-레닌의 공산주의를 따르면서 중국 공산당의 모택동 전략을 취하는 그룹이다. 인도는 역사적으로 구소련과 가깝고 공산주의 정책을 펼쳐오던 나라여서 아직도 공산당이 법적으로 존재하고 총선에서 국회의원들도 많이 배출한다. 이 공산당은 지금도 모택동이 취하던 ‘민중에 의한 국가 전복’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마오이스트들은 선교적으로 열악한 시골지역이나 가난한 외각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일부 지역은 이 마오이스트 반군에 의해 점령되어 정부군마저도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마오이스트들은 힌두교 과격단체와 더불어 선교적으로 매우 위험한 존재들이고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핍박과 교회 공격은 이 두 그룹에 의해 자행된다고 할 수가 있다.

온갖 핍박과 고난속에서도 신앙을 지킬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현지인 성도들, 사역자들,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자. 어떤 시험속에서도 견딜 믿음을 주시고, 역사가 증명한 것처럼 핍박속에 더 큰 부흥을 주시는 주님께서 이 땅에 선교의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하자.